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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한 일상

송파) 아름다운 가게 송파점 방문기, 잠실 송파

미니멀한 내집을 추구하면서 많은 것들을 처분해왔다.

그냥 버리기, 지인 주기, 중고마켓에 팔기 등을 해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돈 시간 에너지가 아깝다. 애초에 많이 들이지 말자. 소유하려는 욕심을 버리자 등)

 

이번에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 해보았다.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는 잠실 쪽의 송파점, 건대쪽의 광진자양점, 강동구청쪽의 강동구청역이 있었다.

그 중 버스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곳을 가고자 송파점으로 갔당.

(짐이 많으니까!!)

 

아름다운 가게는 보통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고, 토요일도 지점에 따라 영업시간이 상이하다.

가기 전에 한 번 더 체크하고 가야 헛걸음을 하지 않는다!! 

 

버스 타고 가야해서 두 꾸러미 챙겨 왔는데,

팔토시 다리토시 양말 등은 새거임에도 불구하고 (택 달림) 거절 당했당.

그건 몰랐네....

대략 16점 정도 기부가 되었고, 영수증을 주셔서 갖고 나왔다.

 

아무래도 소득공제에 조금이나마 영향이 있기 때문인지,

계속해서 사람들이 끊임 없이 방문했다. 

내가 갔을 때는 구경하거나 구입하는 손님보다는, 기부하려 줄 서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갔던 지점, 해당 시간대에는 일하시는 남자분, 여자분 총 2분이 계셨는데 무지 바빠 보였다. 

두 분 다 20대로 보였고, 내가 알기로 아름다운 가게는 자원봉사자들의 기부 노동으로 운영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대단하시단 생각이 들었다. 

(잘 모르지만 만약 봉사시간, 점수 등을 준다 해도?)

 

근데 남자분이 좀더 숙련되어 보였는데 여자분을 너무 구박하는게 보여서 좀 안된 마음이 들었다.

다들 비슷하게 느꼈는지, 내 앞에 기부하시는 분도 여자분을 대놓고 도와주시더랑.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몰라도, 다들 보는 자리에서 누군가를 타박하는 것은 썩 좋은 장면은 아닌 것 같다. 

 

매장은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고, 상품이 굉장히 많아 보였다.

한쪽에는 미처 정리 못한 듯한 박스들도 한가득 있었다. 

사실 생각보다 살만한건 별로 없다고 느껴졌다... 

마켓인유(학동역 홍대 근처에 있음)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앞으로 이러한 사회적기업들이 더 힙해져서 흥했으면 좋겠당.

 

* 약 16점 기부한 결과 22,408원 기부영수증 발급되었다.

아이템 하나하나 금액이 매겨지는 것 같진 않고,

의류는 벌 당 얼마 신발류는 켤레 당 얼마 이런 식으로 산정되는 듯 했다. (내생각ㅋ)

방문 기부 후 약 2~3주 후에 문자메시지가 전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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